본문 바로가기
영화, 드라마 리뷰

서약(2012) | 다시금 사랑에 빠지는 감동 로맨스 실화 영화(레이첼 맥아담스, 채닝 테이텀 주연)

by 또랑떠랑맘 2023. 1. 31.

영화 '서약' 포스터

 

감독 : 마이클 수지

개봉일 : 12년 3월 14일

장르 : 멜로, 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 104분

주연 : 레이첼 맥아담스(페이지 역), 채닝 테이텀(레오 역)

조연 : 제시카 랭, 샘 닐, 제시카 맥나미, 웬디 크로슨, 타티아나 마스라니, 루카스 브라이언트  등

관객수 : (국내) 23만명 

 

1.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과 함께 다시 찾은 사랑 이야기 

 

 주차장에서 페이지를 보자마자 첫 눈에 반한 레오.

이 둘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되고, 서로가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발전하고 마침내 지인들의 축하 속에서 결혼을 합니다. 

 

 서로의 사랑을 느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하던 어느날 밤, 외출했던 둘은 끔찍한 교통 사고를 당합니다. 다행히 레오는 경미한 부상으로 퇴원하지만, 페이지는 뇌진탕을 앓게되며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내가 누군지 알지?"

"의사 선생님 아닌가요..?" 

 

 

 시간이 지나 페이지가 의식을 찾지만, 교통 사고의 후유증으로 대학생 때 이후의 기억을 잃으며 가장 사랑했던 레오에 대한 기억이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레오는 상실감에 빠지고, 페이지는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려 노력하지만 주변 친구들의 도움에도 호전은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 동안 연을 끊고지냈던 페이지의 부모가 사고 소식을 듣게되며 병원에 방문하고, 페이지는 레오에게 자신이 부모와 연을 끊었던 이유를 물어봅니다.

 레오는 부모님은 법대를 다니길 원했고 본인은 예술을 희망하였기에 그 간극을 좁히지 못함이라고 설명해줍니다. 

페이지가 병원에서 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직전, 레오는 페이지가 자신에게 남겼던 음성 메세지를 들려주고 고민을하던 페이지는 부모님을 뒤로하고 레오와 함께 살던 아파트로 갑니다. 

 

 집에 홀로 남아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위해 노력하던 페이지는 답답한 마음에 외출을하고, 낯선 환경에서 길을 잃어버립니다. 당황한 페이지는 어머니에게 연락해 도움을 받고 레오와 함께 자신의 집으로 저녁 식사를하러 갑니다. 

 

 그 날 저녁, 레오와 함께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참석한 레이첼은 전 약혼자 제레미와 재회합니다. 파혼하기 전 제레미를 사랑하던 기억만 갖고있던 페이지는 다음날 제레미의 회사에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미련이 가득한 작별 키스를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결국 페이지는 동생의 약혼식을 핑계로 레오를 잠시 떠나 본가로 떠나고, 레오는 다시 페이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녀를 따라갑니다. 레오는 페이지 동생의 약혼식에서 과거의 기억을 되찾을 수 없다면, 새로운 연인처럼 다시 추억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페이지는 조금씩 레오를 향한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게됩니다. 하지만, 레오와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페이지는 자신의 정체성이 흔들리며 혼란스러움을 느낍니다.

 

 사고 이후의 생활에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페이지와 그런 페이지와 함께 할 수록 점점 지쳐가며 외로움을 느끼는 레오는 결국 이혼을하며 각자의 삶을 살게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장을보러 마트를 방문한 페이지는 우연히 옛 친구 다이앤을 만나 과거 아버지와의 불륜 사실을 알게되고, 자신이 과거 가족들과 연을 끊었던 진짜 이유를 알게됩니다.

 

 페이지는 그 날 이후 학교 생활에 점점 흥미를 잃게되고, 법대를 그만두고 자신의 자아를 찾아나섭니다. 

 

 어느날 재회한 레오와 페이지는 다시 새롭게 시작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요즘 소니아랑 자주 만나요. 우리에 대해서 물어보죠."

"정말? 소니아가 뭐래?"

"당신이 지금 사귀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요.."

 

  

 

2. 펑펑 울고 싶은 날에는 이 영화를 보세요.

 기억 상실을 주제로 한 로맨스 영화가 참 많았기에, 이 영화가 실화일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이토록 가슴 아프고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니! 놀라지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페이지를 향한 레오의 사랑을 보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세상에서 '나'만 지워졌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상상하니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함을 느꼈습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사랑이야기로만 끝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과거의 기억을 잃었지만 다시 나를 찾아가는 페이지의 그 여정 역시도 지쳐있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기에 이 영화를 아직 못보셨다면, 추천드리는 이유입니다.

 

 

"이미 길을 알잖아, 다시 돌아오면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