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타임 |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해주는 영화(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 (※결말포함※)

영화 '어바웃타임' 포스터

 

감독 : 리차드커티스

          * 러브액츄얼리, 노팅힐 감독 

개봉일 : 13년 12월 5일

장르 : 멜로, 로맨스, 코미디

상영시간 : 123분

주연 : 도널 글리슨(팀 역), 레이첼 맥아담스(메리 역)

조연 : 빌 나이, 린제이 던칸, 리디아 윌슨, 톰 홀랜더, 마고 로비, 바네사 커비, 윌 메릭, 톰 휴즈 등

관객수 : (국내) 350만명 

 

1. 일상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영화 '어바웃타임'

영화 '어바웃타임' 스틸컷

 

새해 전야제 파티, 모두가 행복하게 즐기고있는 이 곳에서 남자 주인공 '팀' 만은 그렇지 못합니다.  

"해피 뉴이어!"를 외치며 다들 사랑의 키스를 나눌때, 팀은 옆의 여자친구에게 키스대신 악수를 건내며  새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 팀의 아버지는 팀을 불러 가문의 비밀을 말해줍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 집안의 남자들은...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단다." 

 

 

바로, 팀 집안의 남자들은 어두운 곳에 가서 주먹을 꼬옥 쥐고 가고 싶은 순간을 생각하면, 어느새 거기로 가있다는 "시간 여행"에 대한 아주 중요한 이야기였습니다.  

 

팀은 속는셈치고 아버지의 말대로 어두운 옷장 속으로 들어가 주먹을 꼭 쥐고나니 어제의 새해 전야제 파티에 와있었습니다. 그리고 팀은 어제는 하지 못했던 키스를 용기내어 과감하고 남자답게 성공합니다. 

 

 

"내게는 항상 사랑이 가장 중요했다."

 

 

그 해 여름, 팀은  자신의 동생 키캣의 친구인 "샬롯"에게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샬롯은 2개월 동안 팀의 집에서 함께 지내고, 샬롯이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날 밤 팀은 샬롯의 방으로 찾아가 사랑 고백을 하지만, 돌아온 샬롯의 대답은 과거로 다녀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지막 밤까지 기다린 게 아쉬워. 시간이 있었을 때 내 방에 왔어야지." 

" 여름 동안 같이 지내고 마지막 밤에 다시 물어봐줄래?"

 

 

 팀은 첫사랑 샬롯을 떠나보내고, 변호사가되어 런던으로 갑니다.

 

런던에서 아빠의 극작가 친구인 해리와 함께 살면서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중 팀은 소꿉친구 제이와 불 빛 하나 없는 어두운 곳에서 소개팅이 이루어지는 조금은 특별한 레스토랑에 가게되고, 그 곳에서 만난 메리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됩니다. 

 

 팀은 용기를 내어 메리에게 연락처를 물어보고 주체 할 수 없는 행복함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에는 행복한 팀과 달리 연극 개막식 무대에서 대사를 까먹고 무대를 망쳐 절망에 빠진 해리가있었습니다. 해리의 사정이 안타까웠던 팀은 과거로 돌아가 해리의 연극 개막식에 참석하여 해리가 대사를 까먹는 것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메리를 만나야되는 시간에 연극을 보게 된 팀은 이전의 메리와의 시간이 사라지고, 절망에 빠져있던 팀은 문득 메리가 좋아한다는 케이트 모스 전시회 소식을 접하고 몇날 몇일 전시회에서 메리가 나타나길 기다립니다.

 드디어 메리가 전시회에 나타나고 팀은 케이트 모스를 찬양하며 메리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하지만, 이미 메리는 남자친구가 생겨버린 이후였고, 팀은 메리가 남자친구를 만났던 과거로 돌아가 메리와의 데이트를 즐기며 다시금 그녀의 옆자리를 지켜냅니다. 

 

 

"방에 들어가서 새 잠옷을 입을 거예요. 당신은 1분 후에 들어와서 잠옷을 벗기면 돼요."

 

 

 그렇게 팀은 메리와 함께 살며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가던 중 우연히 첫사랑 샬롯을 만나게되고, 노골적으로 팀을 유혹하는 샬롯을 마주한 팀은 메리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재차 확인하고, 메리에게 프로포즈를 합니다.

 

 이후 팀은 메리와 비가 내리는 날 완벽한 결혼식을하고, 사랑스러운 딸 '포지'가 태어나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던중 평소 남자친구의 바람끼때문에 알코올에 의존하며 지내던 팀의 동생 키캣이 음주운전으로 큰 사고를 당하게되고, 팀은 이를 바로잡고자 동생에게 가문의 비밀을 알려주고 동생과 함께 동생의 남자친구를 만났던 과거로 돌아갑니다.

 

 시간 여행을 통해 여동생의 과거를 바꿔준 팀은 보람찬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동생의 과거를 바꾸고난 나비효과로 팀의 사랑스러운 딸이 완전 다른 아기로 바뀌어있었고, 결국 팀은 동생의 과거를 다시 되돌리고,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동생의 곁에 머무르며 동생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보살펴줍니다.

 팀의 진심은 동생에게 전달되었고, 팀은 둘째 아이도 낳아 네명의 가족이되어 행복한 삶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팀의 행복한 삶에 불행이 찾아옵니다. 팀의 아버지가 폐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게되었고, 아버지는 팀에게 2가지 조언을 남기며 결국 세상을 떠나게됩니다. 

 

 

"첫번째, 평범하게 살아라.

둘째, 똑같은 하루를 사는대신 세상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살아라."

 

 

 아버지를 다시 만나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하던 팀은 셋째를 가지고 싶다는 메리의 말에 고민을하다가 결국 메리의 제안을 수락하고 아버지와 완전히 헤어질 준비를 합니다.

 

 

 드디어 그 날, 셋째의 출산일이 다가왔고, 팀은 과거로 돌아가 아버지와 함께 마지막 시간을 보냅니다. 아버지의 소원인 팀의 유년 시절로 돌아가 함께 산책을 즐기고 팀은 아버지를 진정으로 자신의 곁에서 떠나보내게 됩니다. 

 

2.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멋진 여행을 즐기는 것 뿐이다. 

 

 12월 5일 제 생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제 가슴에 큰 울림을 만들어 준 '인생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국내에 개봉했을 당시 첫 관람을 하고, 그 이후에도 꽤나 주기적으로 다시 보는 몇 안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좋은 점은 '시간 여행자'라는 주제를 흔한 인간의 탐욕이나 능력을 이용해서 쉽게 얻어내는 인생의 성공, 히어로 이야기 등이 아닌 인생의 가치, 일상의 소중함을 잔잔하게 그리고 큰 울림으로 교훈을 준다는 것 입니다. 

 

 영화의 초반부에는 연애 고자인 남자 주인공 팀이 결혼이란 목표를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달콤하고 재미있게 그려냈다면, 중후반부부터는 가족에 대한 사랑, 소중함과 지극히 평범한 하루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주면서 보는 이의 눈물샘을 촉촉히 적시며 끝이 납니다.  

 

 영화의 장르가 멜로/로맨스로 기재되어있지만, 이 영화는 로맨스가 전부인 영화가 아닙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인생의 교훈을 얻기위해 관람하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3. 영화 '어바웃타임'과 비슷한 장르의 로매스판타지 추천 영화 

1) 타임 트래블러의 아내(The Time Traveler's Wife) - 오드리 네플리건과 에릭 바나의 주연으로, 시간 여행과 사랑을 다룹니다. 여주인공은 시간을 여행하는 남편과의 사랑을 따라가야 합니다.

2)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 주인공들이 과거의 기억을 삭제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사랑의 힘과 기억의 소중함을 다룹니다.

3) 시간을 달리는 소녀(Toki wo Kakeru Shoujo) -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주인공이 시간을 되돌려 사랑과 운명을 탐험하는 이야기입니다.

4)스티브 프리언드스: 내가 걷는 길(The Adjustment Bureau) - 로맨스와 판타지 요소를 결합한 영화로, 우연을 믿지 않고 운명을 편집하는 존재들과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위의 4가지 작품들은 '어바웃 타임'과 유사한 로맨스와 판타지 요소를 다루고 있어서 즐길 만한 영화들입니다.